[게임] 파워 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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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되는 콘텐츠가 기존 것보다 조금씩 더 강하게 설계되면서, 게임 전체의 파워 기준선이 시간에 따라 위로 밀려 올라가는 현상이다. 한 번의 큰 밸런스 사고가 아니라 작은 상향이 누적되어 생기는 완만한 이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콘텐츠가 기존 것과 성능이 같으면 유저는 그것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더 나은 무언가를 제시해야 하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치를 조금 올리는 것이다. 이 판단이 업데이트마다 반복되면 기준선이 이동한다. 유료 재화로 획득하는 콘텐츠라면 매출 구조가 이 압력을 더한다.
카드가 계속 쌓이는 카드 게임에서 가장 뚜렷하다. 하스스톤, 유희왕, 매직 더 개더링이 오래 다뤄 온 문제다. 가챠 게임에서는 신규 캐릭터가 기존 캐릭터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며 성능만 높은 형태로 나타난다. MMORPG에서는 신규 확장팩 초반 장비가 이전 확장팩 최종 보상보다 강한 상황이 대표적이다.
기존 유저가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훼손된다. 성능 차이가 커지면 정답 조합만 남고 나머지는 존재하지만 쓰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요구 수치가 올라갈수록 신규 유저가 따라잡아야 하는 격차도 함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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