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Cinderia(핵앤슬/로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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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벤다'는 이름 그대로, 몰려오는 다수의 적을 시원하게 썰어 넘기는 전투 자체가 메인 콘텐츠인 장르다. 스토리나 전략보다는 타격감과 반복적인 전투의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로그라이크에서 파생된 장르로,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큰 틀은 로그라이크와 같다. 다만 매번 완전히 리셋되는 게 아니라, 죽어도 남는 영구적인 성장 요소(자원, 해금 콘텐츠 등)가 있어서 반복 플레이를 할수록 조금씩 더 강해진다는 점이 다르다.
로그라이크는 죽으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고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원칙이다. 절차적 생성으로 매번 다른 맵이 나오고, 죽음의 결과를 오롯이 다시 감당해야 한다. 반면 로그라이트는 여기에 '영구 성장'을 더한 변형이다. 죽더라도 얻은 자원으로 캐릭터나 시스템을 영구히 강화할 수 있어서, 다음 런이 이전 런보다 조금 더 수월해진다. 즉 로그라이크의 '반복과 우연성'은 유지하면서 로그라이트는 '성장의 누적'을 추가로 얹은 셈이다.
신데리아는 방 단위로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고, 보상을 골라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는 구조다. 스킬과 장비, 패시브를 조합해서 매 런마다 다른 전투 스타일을 만드는 게 핵심이고,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자원으로 조금씩 캐릭터가 강해지는 전형적인 로그라이트 진행 방식을 따른다.

진행 방식 자체가 하데스와 거의 같다. 방을 클리어하면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이 열리고, 그 사이사이에 스킬이나 장비, 유물 같은 보상을 골라 빌드를 완성해가는 흐름이 그대로 겹친다. 다만 신데리아는 마녀의 힘을 흡수해 강력한 능력을 얻는 대신 위험도가 올라가는 '마력 잿불'이라는 자체 시스템이 있어서, 하데스의 틀을 가져오면서도 위험-보상 요소를 하나 더 얹은 느낌이다.
핵앤슬 용어를 Cinderia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전체적인 액션 쾌감이 핵앤슬의 장르에 완전 맞다고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전체적으로 액션 동작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게 쾌감의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로그라이크 류의 게임도 많이 안해봤지만 Slay the Spire에서 매판 새로운 유물들을 얻듯이, Cinderia에서는 매 판마다 새로운 액티브/패시브 스킬을 획득하여 매 판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을 준다. Cinderia에는 침식도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끝없이 강해지는 것이 아닌 어느정도 강해지면 패널티를 주는 시스템이다. 나중에 내 게임에서 밸런스를 잡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